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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튜브 도전기] 3편. 구독자 이탈증상 - 뒤늦은 이탈

by 빈덩이 2024. 6. 22.

2달 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번 편은 구독자 이탈증상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그전에 유튜브를 시작한 지 6개월.

구독자 1000명을 넘어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100명 기준이라고 해도 반년은 앞당긴 것 같네요. (사실 3개월 목표여서 ㅠㅠ 늦어지긴 함...)

추후에 수익 관련 내용도 넣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편에 이어서 구독자 이탈 주제로 내용을 이어가겠습니다.

 

구독자에겐 배신이야.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 저라는 사람이 안 보이게 하고 싶어서 제 목소리 없이

TTS를 사용하여 AI목소리를 입히는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TTS? 구독자 기만!! 꼴좋다!!)

 

이게 구독자 이탈에 연관될 줄 몰랐습니다.

TTS 목소리가 영상 제작자 목소리로 착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혹은 채널 주인이 바뀐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목소리를 콘텐츠 때문에 넣게 된 순간 늘어나는 구독자와 줄어드는 구독자 합산하여

0명 혹은 마이너스 구독자를 찍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남자는 취급 안 하는 구독자

"난 여자니까! 여자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안 볼 거야" 하는 분들은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난 남자니까! 여자가 운영하는 유튜브만 볼 거야"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남자가 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구욧!

 

그러다 보니 여자 TTS가 들어간 영상의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구독자 이탈도 많았습니다.

 

영상이 문제가 되어서가 아닌 성별이 문제가 되어서 구독을 취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구독자에게는 알게 모르게 영상에서 여자라는 걸 무의식 중에 인식하게 하여 속였다는 감정을 받게 해 버리는 겁니다.

 

이탈 해결을 위한 콘텐츠 표현 방법 찾기

TTS로 쭉 하는 콘텐츠를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TTS를 그만큼 많이 쓰려면 매월 4만원가량을 써야 했습니다.

 

만원 플랜은 60분 제공이라... 택도 없음

 

그리고 TTS는 내가 이끄는 콘텐츠가 아닌 콘텐츠 내에 캐릭터가 이끄는 방식으로 영상이 제작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내가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도 아니고 대화형 콘셉트로 영상을 제작 많이 할까?라는 생각을 할 때

너무 수지타산이 안 맞았습니다.

 

왜냐하면 콘텐츠 내에 캐릭터가 많이 들어갈 수 록 작업이 많아졌습니다.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각각을 컨트롤하고 콘텐츠 내용에 배치해야 했기에

내가 주도하는 콘텐츠가 작업도 편하고 어떤 콘텐츠를 하더라도 내가 들어가기에 내 채널 영상인지 알려주기도 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내 목소리로 진행시켜!

 

이 결심을 한 이유로 제 영상에 제 목소리를 녹음해서 업로드했습니다.

 

이탈 증상 해치웠나?

구독자 이탈 증상 해치웠나!? (안돼!! 그 말만은...ㅠㅠ)

 

역시 즉각적인 피드백은 없었습니다.

내 목소리가 들어간 영상이 유명해지지 않는 이상 이탈 증상이 쭈욱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1달 정도 내 목소리를 입힌 영상을 열심히 업로드하여 영상에 저를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렇게 여자 유튜브만 찾는 분들이 빠지고 나서 빠질 게 없는 상황까지 와서야지

구독자가 마이너스 찍는 경우가 사라졌습니다.

빠지긴 해도 마이너스는 안 찍는 거죠...

 

책에도 없던 증상

책에서도 이런 상황은 없고 이런 기록을 한 정보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분명 저처럼 기록한 사람이 있었을 거예요... 그렇죠? 제가 못 찾은 거겠죠.)

 

보라색선이 바닥을 치는 경우가 줄어듦

 

결국 혼자서 이리저리 생각하고 결정해서 밀어붙여 다행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네요.

현재는 채널이 안정화되어서 구독자가 매일 빠지는 증상은 없어지고 

구독자 유지는 되고 구독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수로 구독하는 경우 외에는 항상 늘어남)

 

콘텐츠 기획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중요하다.

유튜브를 현재 도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보셨다면

콘텐츠를 어떻게 할 건지도 중요하지만 하나 더 어떻게 표현할지도 고민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이 편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편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