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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언제까지 남들처럼 자전거를 탈 것인가?

by 빈덩이 2023. 7. 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자전거를 취미로 타면서 제 스타일을 찾기까지에 여러가지 생각을 끄적여보려고해요.

 

실제로 자전거를 취미로 결정하신분들은 입문용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많이들 구매할 것들과 장비에 대해서 검색하실 꺼애요.

안전장비도 좋고 도난위험에 대한 대책도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로드 자전거 스타일인지, MTB스타일인지는 모르고 그냥 마냥 입문용을 고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로드, 그래블로하다가 이제는 미니벨로를 주력으로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취미로 결정하시는 분들의 이중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 생각을 끄적여봅니다.

 

당신은 선수가 아니다.

입문용 장비에 대해서 찾다가 어느새 쫄쫄이를 입은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클릿슈즈도 과감히 구매를 하곤 있죠. 자전거를 입문용으로 가격대가 50만원정도를 구매했다고 생각합시다. 혹은 좋은 것을 사기위해 아 그래도 소라급, 105급으로 먼저시작해볼까 라고하고 구매하셨을꺼애요.

 

모든 장비가 갖춰지고 이제 자전거 도로를 향해 가봅시다.

지나가는데 눈에 보이는 자전거들을 보겠죠. 하지만 이상한 자전거가 자신을 치고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좋은 자전거를 샀다고, 좋은 장비가 있다해서 자전거를 잘타는 건 아닙니다. 결국 엔진문제가 가장 중요하죠.

초보인 당신은 엔진이 경차급일겁니다.

이때 잘못해서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자전거여야지 잘나갈 것이다 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지갑을 열기전에 자신의 생각부터 열어서 봅시다. 당신이 자전거를 취미로 한 이유는 뭔가요?

 

자전거를 타게된 계기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로드바이크

필자는 처음 자전거를 입문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선물로 자전거를 사주시면서 입문하게되었습니다.

그때 선물받은 자전거는 클라리스급 로드자전거였습니다.

로드자전거를 처음 탔는데 자세도 불편하고 핸들 조향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아버지와 함께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강정보(대구)까지 2시간 걸려서 타고 업휠을 가다가 둘다 지쳐서 끌바도 하고 추억거리고 생기고...

아직도 그 길을 가다가 서로 이야기합니다. 그때 진짜 서로 힘들었는데 이 고개를 넘었다고...

 

아버지와 가장 소중한 자전거 추억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장비는 쓰는 사람 나름

자전거를 타다보면 클릿슈즈, 자전거 가방, 물통등등 필요한 것 같아서 혹은 필요에 의해서 구매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리고 자전거에 가방도 달수있죠.

 

장비를 구매후 자신과 맞지 않아서 후회하여 당근마켓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제가 그 자린이였습니다.)

있으면 좋을 것과 없어도 상관없는 것을 구분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고 만약 클릿슈즈처럼 좀 하드하게 타고 싶으신분들은 주변에 지인분의 클릿슈즈로 한번 체험해보고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장비를 많이 구비한다고해서 멀리가거나 더 빨리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힘들 수 있습니다.

나중엔 자전거 앞이 자동차 계기판 마냥 주렁주렁 달려있으면서 한숨이 푹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다리를 성장시켜야하고, 달리기보단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땐 맞았고 지금은 아니다.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선물해주셨을 때 로드 자전거로 속도에 미쳐있었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날 지나쳐가면 어떻게든 따라가서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기자전거도 따라잡으려다가 혼자 지친적 많은...)

 

직종변경으로 타지역으로 오면서 작은 집에서 로드는 함께 있을 수 없었고 밖에 세우자니 도난 걱정에 그냥 주변에 아는 분에게 자전거를 선물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원짜리 그래블자전거를 3년간 탔었습니다.

정말 막굴리기 좋았고 이때 깨달았습니다. 자전거는 결국 타는 사람이 즐거워야하고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요

 

10만원짜리 자전거를 타고도 속도를 즐겼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나중에 이사갈 때 지인에게 그냥 넘겼습니다.

 

그 후 작은집에서 자전거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가 고민하다가보니 접이식 미니벨로를 탔습니다.

버디자전거라는 녀석을 보면서 미니벨로도 저렇게 멋있을 수 있구나 싶어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가격도 알아보고 미니벨로만의 장점도 찾고 조사를 많이했죠.

그때 당시 버디의 디자인에 끌려 비싼돈 주고 구매(현재는 후회중)

버디자전거 시승점을 직접 찾아가서 한번 타보고 이녀석이다 생각 들었죠.

 

체감이란게 너무 재미지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걱정이 있었죠. 너무 단수가 적은데 정말 괜찮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는 로드자전거를 탈때 항상 뻑뻑할정도로 단수를 높히고 탔었습니다.

 

그래 그렇게 탔는데 8단이든 9단이든... 단수가 무슨 소용일까 

그 이후 계속 미니벨로 홀릭상태로 잘타고 있습니다. 저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다보니 자전거 타는 스타일도 바뀌었습니다.

속도보다는 느긋하게 여행가는 것처럼 목적지를 정하고 주변을 즐기면서 타고있습니다.

지금 제 단짝은 매디슨 피콜로라는 친구이고요. 무난한 컬러인 실버입니다.

내 스타일의 자전거를 찾는 법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의 자전거는 어떻게 찾을까요?

 

첫번째. 자전거의 종류를 가리지마라

두번째. 자전거의 종류마다 체험해보라. (시승이 젤 직빵입니다.)

세번째. 그 자전거만의 특징에 흠뻑젖어라. (로드자전거 : 속도감, 미니벨로 : 편의성, 다용도, 도심)

네번째.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건 안사도된다. 필요하다라는걸 사야한다.

다섯번째. 비싸고 좋은자전거는 많지만 비싸다고 내 단짝은 아닙니다.